
우리는 전자제품을 살 때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을까?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브랜드, 성능, 가격, 디자인을 기준으로 선택한다. 나 역시 그랬다. 냉장고를 살 때는 용량과 전기요금, 노트북을 살 때는 사양과 무게, 가성비를 따졌을 뿐, 이 제품이 생산부터 폐기까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. 하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, 일상 속 탄소발자국이 화두가 되면서 나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. “내가 사는 이 전자제품은 지구에 어떤 부담을 주고 있을까?” 이 질문은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, 소비 방식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. 그 후 나는 전자제품을 구매하기 전, ‘탄소배출량’을 기준으로 소비할 수 있는가?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..